南기술자 1백여명 25일 入北…경수로부지공사 투입

  • 입력 1997년 7월 18일 19시 31분


경수로부지 기초공사에 사용될 국산 중장비 40여대가 오는 25일경 경수로 건설예정지인 북한 신포지역에 들어간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대북경수로사업 주계약자인 한전은 경수로 착공을 앞두고 빠르면 25일경 불도저 덤프트럭 트랙터 등 국산중장비 40여대를 북한 신포로 운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산중장비가 북한에 반입돼 직접 공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이번에 경수로 장비를 운반하는 선박은 바지선항로 시험운항을 마친 대한통운 소속의 코렉스챔프호(예인선·208t급)와 코렉스챔프B호(부선·2,242t급) 코렉스부산호(5,100t급)』라면서 『경수로장비외에 신포 KEDO사무소와 신포 한전 현장사무소를 건립할 건축자재 등도 함께 싣고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KEDO직원과 한전 관계자를 비롯해 초기공사에 참여할 시공회사 기술자 60명 등 총 1백여명이 함께 방북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공사기간중 수시로 건설 장비와 인원의 왕래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EDO와 한전은 건축자재가 북한에 반입되는 대로 우선 현장사무소를 건립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이달안에 KEDO사무소와 한전 현장사무소가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장사무소 개설에 맞춰 북한은 서울 한전본사와 신포를 잇는 민간차원의 직통전화 회선 8개를 개통할 예정이다. KEDO는 내달 15일 광복절 이전에 부지 착공식을 가진다는 계획아래 중장비와 건설인력이 도착하는대로 착공식을 위한 기초공사를 벌이게 된다. 〈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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