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저너 화학성분분석]화성 바위성분,지구화산암과 비슷

  • 입력 1997년 7월 9일 20시 08분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의 로봇 탐사차 소저너가 착륙지점 부근 바위의 화학성분을 분석한 결과 화성의 바위가 지구의 화산암들과 성분이 같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과학자들이 8일 발표했다. NASA 과학자들은 이날 『소저너가 알파 프로톤 X레이 분광계(APXS)로 축구공 만한 바위 「바니클 빌」을 분석한 결과 지구에서 두번째로 흔한 용암종류인 안산암의 일종으로 밝혀졌으며 규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까지 비슷했다』고 말했다. 테네시대 지질학자 햅 맥스윈은 『이같은 결과는 예상치 못했던 것』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하고 『이는 화성이 달보다 지구와 유사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니클 빌에는 석영이 많이 박혀 있으며 여러차례 화산활동을 겪으면서 녹고 굳어지는 것을 거듭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퇴적이나 운석 등 다른 요인으로 생성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NASA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과학자 도나 셜리는 『화성표면이 붉은 색을 띠는 것은 산화에 의해 녹슬어 가고 있기 때문인데 습기가 없는 화성에서 산화가 진행되는 이유는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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