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시장에서 금의 선물가격이 7일 한때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8월 인도분 금가격은 이날 호주 준비은행이 지난 6개월 동안 보유하고 있던 금의 68%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지난 85년 7월 이후 최저치인 온스당 3백14.6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다시 가격을 회복, 마감때는 전날종가보다 온스당 12.15달러가 떨어진 온스당 3백19달러에 거래됐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가격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전세계적으로 인플레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각국이 금보유 정책을 재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더욱이 스위스와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중앙은행이 이미 보유 금의 부분적인 매각계획을 밝힌 터라 당분간 금의 가격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