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의 지뢰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세계 각국은 27일 대인(對人)지뢰의 생산과 이전 등의 전면금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브뤼셀 선언을 채택했다.
브뤼셀 선언은 오는 9월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대인지뢰 금지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 올해안으로 캐나다 오타와에서 이에 서명한다는 일정을 확인했다.
지난 24일부터 열린 이번 회의에는 세계 1백60여개 국가의 정부대표와 비정부기구(NGO)대표들이 참석했으며 97개국이 오타와에서 협약에 서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북한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옵서버로 참석한 한국은 한반도의 특수한 안보사정을 고려, 예외가 인정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