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경제공동위원회 러시아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올리에그 수수에프 부총리는 다음달 초 한국이 제공한 경제협력차관의 상환방법 등 교착상태에 있는 중요 현안들을 시급히 해결, 한국과의 경제협력발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그는 모스크바의 이날 연방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나홋카 경제특구내 한국공업단지 건설과 관련해 『다음달 초 열리는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면세조항을 비롯, 각종 투자조건을 반드시 마무리짓는 등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대해 『과거와 같은 정치적 고려없이 경제적 이익이 기대될 때만 북한과의 경제협력관계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10여명의 차관급 등 38명의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다음달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경제공동위원회에 참석키 위해 다음달 5일 모스크바를 출발할 예정이다.
〈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