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당뇨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당뇨병전문위원회는 23일 당뇨병학회에서 당뇨병검사요건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새 지침은 모든 미국인은 45세부터 3년에 한번씩 정규적으로 공복에 플라스마 포도당검사를 받도록 하고 진단기준도 현재의 혈장 1㎗당 포도당 1백40㎎에서 1백26㎎으로 강화했다.
당뇨병여부 진단검사는 검사전 8시간동안 금식해야 하며 검사비는 5∼10달러.
당뇨병전문위 위원장인 하워드 휴즈의학연구소의 제임스 개빈 박사는 당뇨병의 진단기준을 이처럼 강화한 것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 보다 낮은 혈당치에서 당뇨병의 통증없는 파괴가 시작된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개빈 박사는 새 지침을 만든 목적은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해 다이어트 운동요법과 함께 투약을 시작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눈 심장 신장 신경을 파괴하게 되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개빈 박사는 당뇨병은 일찍 발견할수록 병의 진행과 합병증의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 지침의 주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든 성인은 45세부터 3년에 한번씩 당뇨병검사를 받는다. 혈당치가 기준보다 높게 나타난 사람은 재검사를 받는다.
△인디언 흑인 아시아인 히스패닉 등 당뇨병소지가 큰 인종과 체중이나 혈압 혈중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 그리고 당뇨병 가족력(家族歷)이 있는 사람은 45세 이전에 당뇨병검사를 받는다.
△당뇨병 진단 기준은 종전의 혈장 1㎗당 포도당 1백40㎎에서 1백26㎎이상으로 하향 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