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성공회,찰스에 『왕위-사랑中 택일하라』압박

  • 입력 1997년 6월 16일 20시 22분


찰스 왕세자 이혼녀인 카밀라 파커 볼스
찰스 왕세자 이혼녀인 카밀라 파커 볼스
영국의 찰스 왕세자(48)에게 왕위냐 아니면 사랑이냐를 택하라는 공격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국교인 성공회의 고위성직자인 데이비드 스트리터 신부는 15일 TV방송에 출연, 찰스 왕세자에게 이혼녀인 카밀라 파커 볼스(49)와의 관계를 청산하든지, 아니면 왕위계승권을 포기하라고 강도 높은 압박을 가했다. 그는 『찰스 왕세자가 간통을 시인했지만 반성의 빛은 전혀 없다』며 『간통으로 물의를 빚은 사람이 성공회의 수장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왕은 자동적으로 성공회 수장을 겸하게 된다. 성공회는 이혼한 사람들의 재혼을 허용치 않고 있어 지난해 8월 다이애나 비와 이혼한 찰스와 역시 95년에 이혼한 카밀라의 재혼은 성공회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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