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계좌에 미야자와前총리도 포함』…日민주당의원

  • 입력 1997년 5월 26일 20시 24분


총회꾼 비리로 물의를 빚고 있는 노무라(野村)증권이 관리해온 이른바 「VIP계좌」에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전 총리와 가네마루 신(金丸信) 전 자민당 부총재(작고)가 포함돼 있다고 일본 민주당 사카가미 도미오(坂上富男)중의원 의원이 26일 폭로했다. 사카가미 의원은 이날 중의원 결산위원회 제1분과회의에서 질의를 통해 『노무라 증권의 전직원으로부터 VIP계좌에 미야자와 전총리와 가네마루 전부총재, 전직 외무관료 등 4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직접 보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카가미 의원은 또 이 직원이 『노무라 증권이 도쿄(東京)의 고급 식당에서 후생성 및 우정성 사무차관이나 국장들을 접대해 왔다』는 증언을 했다고 밝혀 노무라증권과 정관계의 유착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편 미야자와 전총리측은 이에 대해 『국채 외에 유가증권을 거래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동경〓권순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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