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보요원 1명 美망명…모스크바언론 보도

  • 입력 1997년 5월 22일 19시 59분


구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해외정보처 소속 현역중령 1명이 미국으로 망명했다고 모스크바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는 올레그 모로조프 중령이 가족과 함께 러시아를 떠났으며 스위스 베른에 있는 미국 정보관계자들에게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측이 신분확인 후 그를 미국 중앙정보국(CIA)항공기편으로 워싱턴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언론은 그러나 모로조프 중령이 러시아를 언제 떠났는지 또 그가 러시아 출국 이전에 CIA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혹은 단지 러시아를 떠난 후 정보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확실히 보도하지 않았다. 또한 모로조프 중령이 어느 부서에서 어떤 정보를 다뤘는지에 대해서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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