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자이레 코끼리들,내전 피해 망명길

  • 입력 1997년 5월 12일 11시 45분


지난 70년대 독재자 이디 아민과 그를 몰아내려는 탄자니아軍의 대량 도축을 피해 자이레로 은신했던 약 4백마리의 코끼리들이 내전에 시달리는 자이레를 피해 다시 우간다 서부의 퀸 엘리자베스공원으로 망명을 시작했다고 「리노와 코끼리 재단」이 발행하는 한 소식지가 최근 보도. 이들 코끼리는 자이레 반군과 정부군, 그리고 前 르완다 후투 반군과 민병대등이 지난해 자신들의 피난처인 자이레 북서부를 차지하려고 충돌을 일삼자 올초부터 「자발적으로 아주 신속하게」 이곳을 떠나고 있다고 재단관계자는 설명. 망명길에 오르고 있는 코끼리들은 우간다의 이디 아민 대통령 정부와 그를 몰아내려는 탄자니아軍이 상아와 식량을 얻기 위해 자신들과 다른 동물을 대량 도축했던 지난 78-79년에 자이레로 몸을 숨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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