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식량지원-4자회담 별개』…「先회담-後지원」비난

  • 입력 1997년 4월 12일 20시 05분


북한은 오는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3자설명회 후속회의를 앞두고 4자회담과 대북(對北)식량지원은 별개의 문제라고 12일 주장했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과 가진 회견을 통해 『16일의 4자회담 대답설명회(3자설명회 후속회의)를 앞두고 요즘 미국과 남조선에서는 4자회담이 열려야 거기에서 조선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괴이한 논조들이 울려 나오고 있다』며 『4자회담에 대한 이러한 조건부적인 주장은 결국 식량을 정치무기화하여 안보문제에서 우리(북)의 양보를 끌어내 보려는 불순하고 비인도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외교부대변인은 이어 『4자회담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문제를 논의하자는 회담으로서 우리의 안보이익에 부합되면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하는 것』이라며 『인도주의적인 식량지원과 4자회담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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