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全人大중간점검]주요인사 江에 충성표명 『파란불』

입력 1997-03-02 19:38수정 2009-09-27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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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황의봉 특파원]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전인대)5차회의에서 중국지도부 주요인사들이 잇달아 江澤民(강택민)주석에 대한 충성을 표명함으로써 鄧小平(등소평)사후 중국은 강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권력안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1일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에 나선 李鵬(이붕)총리는 1일 정부보고서를 통해 『등소평동지가 건설한 중국특유의 사회주의 이론과 당의 기본노선 지도하에, 그리고 강택민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영도하에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강주석의 강력한 정치적 경쟁자로 지목되던 喬石(교석)전인대상무위원장도 개막연설에서 『등소평동지의 유지를 계승하고 강택민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 주위에 더욱 긴밀히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교석의 이같은 발언은 등 사후 11일간의 침묵을 깨고 나온 것이어서 안팎의 주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군부의 최고직에 올라있는 劉華淸(유화청)張震(장진) 張萬年(장만년), 국방부장 遲浩田(지호전) 등도 강주석에 대한 충성을 표시하면서 『이는 등소평동지 생전의 당부이며 당과 인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서열4위인 李瑞環(이서환)전국정치협상회의주석과 서열7위인 胡錦濤(호금도)정치국상무위원 등도 지난달 27일 개막된 제8기 전국정치협상회의 5차회의에서 강주석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역설한 바 있다. 당 정 군 고위간부들의 이같은 발언은 등소평의 개혁개방노선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강의 정책에 반발할 명분이 없는데다 그동안 구축해온 강의 권력기반을 흔들기가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으로 보인다. 또 무엇보다 홍콩의 반환과 올가을에 열리는 당 15차 전국대표대회(15全大會)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정치 사회적 안정이 요구되는 명분과 이미 타협을 통해 권력분배가 적절히 이루어졌다는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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