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00년 컴퓨터마비 대처,23억달러 투입계획

  • 입력 1997년 2월 9일 20시 13분


미국정부는 금세기말에 닥칠 정부 컴퓨터망의 마비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23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보기술업계에서는 사태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너무 낙관적이며 정보화시대의 재난에 대비하기에는 예상비용도 너무 적다고 비난했다. 1만1천여명의 회원을 둔 미국정보기술협회(ITA)의 해리스 밀러 회장은 『정부가 돈을 덜 들이려 하는데다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미국 정부 컴퓨터들이 97, 98, 99년 등 연도의 마지막 두자리밖에 읽지 못하는 것. 따라서 2000년이 컴퓨터에 입력되면 대혼란이 오게 돼 있고 이를 예방하려면 컴퓨터를 재조정하거나 대체해야 한다. 미정부의 조정예산국은 『그대로 두면 컴퓨터들은 입력거부, 엉터리 데이터산출, 또는 작동정지 등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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