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이동관특파원] 「전화의 시대에서 인터넷의 시대로」.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네티즌의 인구가 날로 증가하면서 미국과 일본간의 인터넷 통신회선의 용량이 올들어 국제전화 회선 용량을 웃돌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일본의 통신전문회사인 KDD 등의 집계에 따르면 美日(미일)간의 해저케이블을 이용한 통신회선중 인터넷 전용회선의 용량은 작년 3월 이후 1년이 채안되는 기간중 무려 7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백만에 이르는 일본 국내의 인터넷 인구를 겨냥, 접속업자들이 속속 전용회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
양국간의 인터넷 회선은 95년말까지만 해도 매초 10메가 비트 정도였으나 작년부터 접속업자들이 45메가비트 단위의 회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신청이 쇄도, 3일 현재 4백68메가비트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에 반해 KDD, 일본국제통신(ITJ), 국제디지털 통신(IDC)의 국제전화 3사가 제공하는 국제전화회선 용량은 2월초 현재 3백60메가비트로 집계돼 「역전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