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 오리건州가 경제 무역교류 증진을 비롯한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州 의회 상원 무역경제분과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4∼11일 북한을 방문한 任龍根오리건州 상원의원은 지난 10일 북한의 아시아 태평양 평화위원회 宋虎景부위원장과 경제협력을 위한 7개항의 비망록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은 한반도 분단후 처음으로 미국의 주정부와 북한간에 인적 물적 교류를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貿公은 밝혔다.
비망록은 ▲주요인사 교류를 통한 평화적 관계 기틀 마련 ▲경제 무역교류 ▲북한과 오리건주 상호간의 항구 및 항로 우선이용 ▲ 정보교류 증진 ▲교육 학술 과학 체육 등 문화교류 증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任의원은 북한방문중 존 키츠하버 오리건주지사의 친서를 金正日에게 전달하고 회신을 받았다고 貿公은 덧붙였다.
貿公은 북한과 오리건주간에는 교역할 만한 상품이 별로 없지만 미국의 對北경제제재 해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주정부 차원의 對北접촉 경쟁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