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총파업 돌입…대통령 조기총선 촉구

입력 1997-01-13 08:01수정 2009-09-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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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사회당 정권의 퇴진과 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대규모 가두시위가 12일 연사흘째 계속되고 있으며 노조가 선언한 총파업이 지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 수도 소피아 도심에서는 학생 수천명이 이날 사회당에 경제난의 책임을 지고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야당을 지원키 위한 시위를 벌이며 「살인자」 「빨갱이」 등의 구호를 외쳐댔다. 불가리아 라디오는 이날 중부의 가브로보, 북부의 루제 및 스비코프, 남서부의 사모코프 등 4개 도시에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굶주림과 비참한 생활」에 항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부두노동자 광원 택시기사들은 노조들이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13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페타르 스토야노프 대통령당선자는 이날 정부가 조기총선을 발표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세르비아에서처럼 매일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며 『오는 6월초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야당인 민주세력동맹(UDF)은 11일 오전 경찰이 공포탄과 곤봉으로 의사당을 점거한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야당측의 전직총리와 의원 4명을 포함한 2백5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젤류 젤레프 불가리아대통령은 의사당 유혈충돌 이후에도 시위가 계속되자 TV연설을 통해 사회당이 조기총선 요구를 수락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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