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에 민간항공규제를 철폐하는 내용의 영공개방협정 초안을 통보했으며 이들 나라와 곧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미관리들이 10일 말했다.
한 관리는 미국이 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와 영공개방협정 체결을 위한 예비협상을 개시했으며 15쪽 분량의 협상 초안도 이들 나라에 보냈다고 밝혔다.
협정 초안은 제삼국경유 운항을 포함해 항공요금 전세기 배정 등에서 여객 및 화물기 부문의 모든 규제를 없애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초안은 또 컴퓨터 예약시스템 운영 등 관련 비즈니스에서도 경쟁촉진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영공개방 압력은 이번 주말 도쿄에서 재개되는 대일(對日)항공협상에서 일본측을 보다 강하게 밀어부치려는 부수효과도 기대하면서 가해지는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