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은 제3의 한국』…佛르몽드紙 르포

  • 입력 1996년 12월 26일 20시 24분


북한과 인접한 중국 길림성 연길은 조선족이 주류를 이룬 「제삼의 한국」으로 남한에 의해 최근 경제붐이 일고 있으며 아울러 장차 「대(大)한국」을 꿈꾸는 범(汎)한국인들의 단합소가 되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 몽드지가 25일 현지 르포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르 몽드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1백만명의 조선족이 살고 있으며 연길시의 경우 조선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연길은 조선족이면 남북한을 가리지 않고 있으며 언어와 음식 풍습 등 한국의 문화가 통용되고 있는 「제삼의 한국」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도 국경을 넘어 이 지역으로 피난해 오고 있다면서 현지 조선족들은 「남한동포」들로부터 거만함을 느끼는 일도 있으나 경제적 이유와 민족적 동질성이 우선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르 몽드는 특히 연길이 2천년전 멀리는 만주 중심부 송화강과 하얼빈까지 뻗쳤던 「대한국」을 부활시키려는 「범한국인들의 단합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만약 한반도가 통일되면 영토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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