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뉴욕８차접촉 「잠수함 사과」문제 진전없어

美國과 북한은 24일(뉴욕시간 23일 오후) 뉴욕에서 8차 실무접촉을 갖고 잠수함사건 해결을 위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북한측이 우리가 제시한 사과의 수준과 방법을 받아들이지 않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과 북한은 21일 열린 7차접촉에서 사과의 방법과 주체에 대해 의견접근을 했고 정부는 이에 따라 사과문제에 대한 우리의 최종적인 원칙과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하고 북한측의 답신을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그러나 8차접촉에서 사과문제에 대해 종전보다 후퇴하는등 우리가 제시한 사과수준을 수용할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韓美 양국은 이에 따라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더이상의 美北접촉은 무의미하다는 점을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측의 태도변화 여하에 따라 크리스마스 휴가이후 뉴욕접촉이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 단계에서 잠수함사건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의 공식적인 정부 당국자가 우리 정부에게 사과의 뜻과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