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토니브룩大에 동양문화회관 선다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7분


「金眞敬기자」 미국 뉴욕의 스토니브룩 주립대에 2000년까지 동양문화 회관이 건립된다. 11일 이 대학 한국학과장 박성배 교수(63)에 따르면 찰스 왕이라는 중국계 미국인 실업가가 이 대학에 동양문화회관 건립 기금으로 2천5백만 달러(약2백8억원)를 기증했다는 것이다. 이 회관은 내년봄 착공, 99년까지 완공해 2000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기증자인 왕은 중국 상해 출신으로 8살때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지난 76년 이 대학 근처에 컴퓨터 어소시에이트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 전세계 40개국에 지점을 둔 대기업으로 키워왔다. 현재 이 회사의 직원은 9천명으로 연간 40억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동양문화회관 건립기금 기증과 관련, 『앞으로도 이 회관이 하와이대 이스트웨스트센터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동양학 개발의 산실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의 셔리 케니 총장은 9일밤 롱 아일랜드의 가든 시티 호텔에서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와 알 다모토 뉴욕주출신 연방 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양문화회관 건립기금기증 기념만찬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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