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쥐페-초긴축정책 강행…인기 바닥권▼
알랭 쥐페 총리는 대통령이 총재직을 사임하는 프랑스의 전통에 따라 공화국연합의 총재직도 맡고 있다. 논쟁에 강하고 강력한 돌파력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총리 취임후 초긴축재정을 통해 재정적자 축소와 공기업 군살빼기를 강행하고 있다. 한달이상 이어진 작년 공무원노조 파업이나 올해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파업들은 모두 그의 정책에 반발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정책에 대한 의지는 확고부동하다. 방만한 공기업의 인원감축과 봉급동결 및 과감한 민영화, 사회보장 혜택 축소를 통한 예산절감 등이 사회적 마찰을 일으키는 그의 정책들이다. 그는 『당장은 힘들지만 경쟁력이 회복되면 결국 고용도 늘고 봉급도 올릴 수 있다』고 국민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인기는 최저상태.
▼리오넬 조스팽-「중도좌파」표방 민영화 지지▼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서기장은 미테랑 전프랑스 대통령 이후의 새로운 사회주의 건설을 표방하고 있다. 사회당내 중도파로 분류되지만 우파에 가까운 면모도 보인다. 미테랑 대통령 시절 교육부장관을 지낸 것 외에는 별다른 요직을 맡지 못했다. 지난 91년 장관직을 물러나면서 「가능성의 창조」라는 저서를 통해 『사회주의를 현실에 맞게 개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미테랑 진영과는 거리를 두고 지냈다. 최근에는 『고용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고 여기에 맞도록 사회당 강령도 손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기업 민영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한다. 미테랑보다 노조와 가깝고 복지문제에도 더 관심을 보인다. 대학교수 출신으로 문화계 및 학계 인사들과 교분이 두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