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정부,공산혁명이전 부채 佛에 상환키로

  • 입력 1996년 11월 27일 20시 10분


러시아는 1917년 러시아 공산혁명 이전 제정러시아의 대(對)프랑스 부채를 약 80년이 지난 지금 상환하기로 했다. 알랭 쥐페 프랑스총리는 26일 러시아가 볼셰비키 혁명 이전 제정러시아가 프랑스에 진 부채를 상환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히고 4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상환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쥐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가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는데 프랑스를 방문중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도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이를 경청하고 있었다. 약 1백20만명의 프랑스 투자가들은 과거 제정러시아가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 등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917년까지 발행한 제정러시아 공채를 매입했었다. 이번 부채 상환 합의로 러시아는 채권국 협의체인 파리클럽으로부터 추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으며 프랑스와 러시아 간의 새로운 경제협정들도 체결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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