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개정안 등을 놓고 지난 24일 치러진 벨로루시 국민투표 개표결과 알렉산드르 루카센코대통령이 제안한 헌법개정안이 채택됐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민스크발로 25일 보도했다.
리디아 예로모쉬나 벨로루시 선관위 위원장대리는 이날 총 투표권자중 84%가 참가한 국민투표 결과 투표자의 70.5%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대통령발의 헌법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의회가 제출한 헌법개정안은 7.9%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것으로 공식발표됐다.
이로써 루카센코 벨로루시대통령은 다른 권부의 견제를 받지 않는 막강한 권력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국민투표는 선관위의 감독부재상황에서 치러지는 등 절차상에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어 벨로루시 사태는 좀처럼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