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막염등 전염병 치료법 미비』…「국경없는 의사회」

  • 입력 1996년 10월 29일 20시 26분


콜레라 수면병 수막염 등 전염병의 발생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반면 그 치료법은 부적절하다고 보건 전문가들이 25일 경고했다. 파리에서 전염병대책회의를 주최한 「국경없는 의사들」의 필립 비베르송 회장은 『콜레라 수면병 수막염 등 전염병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나 그 대책은 극히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막염의 경우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40만명이 감염되고 그중 10만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 94년에는 르완다 난민 6만명이 콜레라에 감염돼 그중 1만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막염의 경우 보건관계자들이 아직 적절한 감염검사 체계를 마련하지 못한데다 백신도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수면병의 경우에도 치료약 개발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치료약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거나 대규모 접종을 하기에는 너무 비싼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정치적 의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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