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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가 논란…광주일고 ‘조롱’ 항의
뉴스1
입력
2026-06-29 17:35
2026년 6월 29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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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야구대회 배재고 덕아웃 응원 영상 확산
“경기 무관한 이슈 상대 조롱…제재 필요” 비판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섞은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6.6.29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고 있다.
상대팀인 광주제일고 측은 경기 중 즉각 항의했고 관련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스포츠맨십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학생들이 상대 편인 광주제일고 학생들을 조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배재고는 광주제일고를 6-2로 앞서고 있었다. 7회 콜드게임 승리가 유력했던 상황에서 배재고 덕아웃에서는 선수들이 응원가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응원가에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가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들은 광주제일고 코치는 1루 덕아웃 배재고 측을 향해 “적당히 해. 스타벅스를 왜 가 이 XX들아”라고 지적하는 한편 배재고 코치진에게 “뭐 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이 촬영된 중계 영상은 국내 야구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야구 팬들은 경기와 무관한 정치·지역 이슈를 상대 선수들을 조롱하는 데 활용했다며 비판했다.
한 야구 팬은 “경기와 관련 없는 내용으로 상대를 조롱한 것”이라며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프로 지명을 앞둔 선수들도 있을 텐데 인성이 중요하다”며 “출신 지역을 조롱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추후 드래프트에서 영향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학생 선수들이 상대 학교와 지역을 자극하는 응원을 펼친 것은 고교 스포츠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번 논란에서 언급된 ‘스타벅스’는 지난달 18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프로모션으로 광주 지역에서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를 교체했고, 정용진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이후에도 광주를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배재고 감독과 코치진은 이날 경기 이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지만, 이밖에 스타벅스 조롱 논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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