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8시간 미만 머물면 심근경색-뇌경색 위험 2배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5월 6일 17시 10분


매일 잠드는 시간이 크게 달라지는 생활 습관이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잠드는 시간이 크게 달라지는 생활 습관이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잠드는 시간이 크게 달라지는 생활 습관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침대에 머무는 시간(time in bed)이 짧은 사람일수록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오울루대(University of Oulu) 연구팀이 최근 학술지 BMC 심혈관질환(BMC Cardiovascular Disorder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은 향후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1966년 핀란드 북부에서 태어난 성인 323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수면 습관은 46세 시점에서 일주일 동안 활동 측정기(actigraphy)를 이용해 기록했고, 이후 10년 이상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 “몇 시에 자느냐보다 얼마나 규칙적인지가 중요”

분석 결과, 취침 시각이 매일 약 2시간 안팎으로 불규칙하고 침대에 머무는 시간이 8시간 미만인 사람은 심근경색·뇌경색 등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약 2배 높았다.

반면 기상 시간의 불규칙성은 심혈관 질환과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취침 시간, 기상 시간, 수면 중간 시점(midpoint)을 각각 분리해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라우라 나우하(Laura Nauha) 오울루대 박사후연구원은 “취침 시간의 규칙성 자체가 심장 건강에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며 “이는 일상 리듬이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반영하는 지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는 취침 시간의 불규칙성이 단순한 수면 문제를 넘어, 야근·스트레스·불규칙한 식사 등 전반적인 생활 리듬 변화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수면 부족 겹치면 위험 더 커져

연구진은 특히 침대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사람에서 위험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순히 늦게 자는 것보다, 매일 잠드는 시간이 크게 달라지는 생활 패턴 자체가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우하 연구원은 “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대부분의 사람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생활 요소 중 하나”라며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186/s12872-026-05762-4

#수면 습관#취침 시간#심근경색#뇌졸중#심혈관 질환#수면 부족#불규칙한 수면#심장 건강#수면 패턴#오울루대 연구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