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한 가지 유쾌한 일’(老人一快事) 6수 중 두 번째 수
노인 되어 한 가지 유쾌한 일은, 이빨 휑한 것이 또 그다음이라네.
반쯤 빠지면 참으로 고통스럽지만, 완전히 없어지면 마음이 편해진다네.…
위아래 잇몸은 굳은지 오래라서, 부드러운 고기는 제법 씹을 수 있다네.
그래서 이빨 없는 것 때문에, 구슬프게 즐기는 음식 끊지는 않는다오.
‘주역’의 말처럼 산과 우레같이 위아래 턱이 움직이니, 덜거덕거려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이제부턴 사람의 질병 명칭이, 사백 네 가지를 채우지 못하게 되리니.
유쾌하기도 하구나 의서 가운데, 치통이란 글자 빼버릴 수 있어서.
老人一快事(노인일쾌사), 齒豁抑其次(치활억기차).
半落誠可苦(반락성가고), 全空乃得意(전공내득의).…
兩齶久已堅(양악구이견), 頗能截柔膩(파능절유니).
不以無齒故(불이무치고), 悄然絶所嗜(초연절소기).
山雷乃兩動(산뢰내양동), 嗑嗑差可愧(합합차가괴).
自今人病名(자금인병명), 不滿四百四(불만사백사).
快哉醫書中(쾌재의서중), 句去齒痛字(구거치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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