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선착장 7곳 휴식·놀이 결합 수변시설 디자인 개발 추진
빈 ‘피어22’ 벤치마킹…합정·마포 일대 유휴공간 활용방안도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다뉴브강의 수변 공간 ‘피어 22’를 방문해 유니버설디자인 및 공공 공간을 살피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 한강 둔치에 휴식과 놀이를 결합한 ‘매력 공간’ 조성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의 수변 공간을 둘러본 후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선착장 인근 수변 공간을 활용하는 ‘한강 매력 공간 디자인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 ‘머무는 공간’으로
한강 매력 공간 디자인 개발 사업은 휴게 시설 등을 디자인하고 시범 설치하는 사업으로 대상지는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 둔치 7곳이다.
시는 각 공간 특성에 맞는 휴게 시설 디자인을 개발하고 1곳에는 실제 시설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억 9000만 원 규모다.
시는 전체 공간 적용을 위한 공통 디자인 가이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소 특성에 맞춰 모듈형으로 조합할 수 있는 시설 구성 방안도 검토한다.
한강버스 망원 선착장 일대 약 2만 470㎡를 재정비해 선착장과 공원 이용 동선을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시는 벤치·휴식 공간·놀이시설 등을 결합한 체류형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향후 한강사업본부와 손잡고 실제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의 다뉴브강 수변 공간 ‘피어22’를 방문한 이후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어22는 △목재 데크 산책로 △선베드 △트램펄린 △피크닉 공간 등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수변활용 사례다.
시는 이를 벤치마킹해 한강 수변에도 시민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한강버스 운항으로 선착장 주변 이용 행태가 바뀐 점도 이번 사업 추진의 배경 중 하나다.
망원 선착장의 경우 인근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지만, 대부분 주차장 중심으로 조성돼 있어 비를 피하거나 체류 가능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약 2만470㎡ 규모의 망원 선착장 일대를 재정비해 공원과 선착장 이용 동선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가 서북권 한강변 유휴 공간 활용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 중인 합정·서강·마포 일대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강변북로에 막힌 서북권 한강…유휴공간 활용 검토
시는 선착장 주변 정비와 함께 강변북로로 단절된 서북권 한강변 유휴부지 활용 방안도 모색한다.
우선 ‘서북권 한강변 도시공간 연계거점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합정·마포 일대 약 11만㎡ 한강변 유휴 공간을 발굴하고 시민 이용 공간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교통시설(강변북로·입체교차로 등)에 도시와 한강 사이 단절이 발생해 활용이 제한적인 구조를 보인다.
여의도 등 다른 한강 구간과 달리 공원이나 시민 이용 공간이 충분히 조성되지 않아 대부분 자전거 도로 중심으로 이용되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착장 주변과 서북권 한강변 유휴 공간을 함께 살펴보면서 시민들이 머물며 쉬거나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수변 공간 조성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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