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尹 옥중 메시지 멈춰야…이대로 가면 백전백패”

  • 뉴시스(신문)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위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03 뉴시스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위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03 뉴시스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 발신을 중단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8일 양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옥중 정치가 활발해질수록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불리해진다”며 “윤 전 대통령은 옥중 메시지를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주도하는 구도가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흐를 경우 “국민의힘은 백전백패할 것”이라며 “당은 설 자리가 없어지고 결국 질식하고 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양 위원은 “옥중 정치는 당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아니며, 이를 부추기는 것 역시 당의 승리와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해당 행위”라며 윤 전 대통령을 향한 당내 일각의 지지 움직임도 문제 삼았다.

윤 전 대통령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양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을 사랑하고 존경했고, 지금도 그런 마음을 가진 당원과 지지자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당을 존중하고 사랑해 왔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당의 위계와 시스템을 무시하며 비판적 인사를 탄압했고, 공천 과정에도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3일 당과 아무 교감도 없이 불법 계엄을 단행해 복구하기 힘든 피해를 당에 끼쳤고, 결국 정권을 이재명 민주당에 헌납했다”고 직격했다.

양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지금은 감정·의리·예의를 앞세울 때가 아니다. 지방권력까지 빼앗길 수 없는 싸움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본인은 국가와 당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옥중 정치를 멈추는 것이야말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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