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3296일, KIA에는 최형우보다 좋은 타자가 없었다 [데이터 비키니]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3일 17시 48분


KIA에서 9년을 보낸 최형우. KIA 타이거즈 제공
KIA에서 9년을 보낸 최형우. KIA 타이거즈 제공
문. 최형우(42)가 KIA 소속으로 처음 안타를 친 상대 팀은 어디였을까요?

정답은 삼성입니다. 2017년 3월 31일 프로야구 대구 방문경기 6회초에 패트릭(36)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때려낸 게 KIA 소속으로 최형우가 기록한 첫 안타였습니다.

KBSN 중계화면 캡처
KBSN 중계화면 캡처

문. 그러면 최형우가 KIA 소속으로 마지막 안타를 친 상대 팀은 어디였을까요?

이번에도 정답은 삼성입니다. 최형우는 오승환(43)의 은퇴 투어 무대였던 올해 9월 30일 광주 안방경기 5회말 최충연(28)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습니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SPOTV 중계화면 캡처

이제 최형우가 삼성을 상대로 안타를 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와 2년 최대 총액 26억 원에 사인했다고 3일 발표했습니다.

최형우가 다시 삼성 선수가 된 건 KIA와 계약했던 2016년 11월 24일 이후 9년 9일(3296일) 만입니다.

3296일 만에 KIA를 떠나게 된 최형우. KIA 타이거즈 제공
3296일 만에 KIA를 떠나게 된 최형우. KIA 타이거즈 제공
최형우는 KIA에서 뛰는 동안 타율 0.306, 185홈런, 826타점을 올렸습니다.

최형우를 제외하면 이 기간 KIA 유니폼을 입고 80홈런을 친 선수도 500타점을 올린 선수도 없습니다.

이 기간 KIA 타자로 20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가운데 최형우(0.909)보다 OPS(출루율+장타력)가 높은 선수 역시 없습니다.

최형우는 KIA 소속으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OPS 1.035를 남겼습니다.
#최형우#KIA#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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