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3.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10월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양은 933.5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성장했다. 점유율 상위 5곳 가운데 중국 업체가 4곳이었다. CATL(38.1%), BYD(16.9%), CALB(4.7%), 고션(4.1%)으로 이들 4개 업체의 점유율 합계가 63.8%였다. 지난해 62.1%에서 소폭 늘었다.
한국 기업 가운데선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9.3%로 3위였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4.0%(6위), 2.7%(8위)로 집계됐다. 3사 점유율 합계는 16.0%로 전년(19.5%)과 비교해 3.5%포인트 줄었다. 3사 모두 점유율이 줄었다. 일본 파나소닉은 7위로 점유율이 기존 4.1%에서 3.8%로 줄어들었다.
SNE리서치는 “CATL 배터리는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등 다수의 (비중국)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다”며 “BYD는 자체 전기차를 판매하며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 확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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