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4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42·서울 동대문을)이 국회 여성 비서관을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국회 한 의원실 여성 비서관은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국회 국정감사 기간이었던 지난해 10월 23일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하던 중 장 의원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26일 사건을 넘겨받아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나섰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비서관들과 회식 중 잠시 다른 자리로 메뚜기 뛰었다가(옮겼다가) 밖에 나와 있는데 (여성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와서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떠났다”라며 “다음 날 들은 바로는 해당 여성의 의원실에서도 자체 조사를 하고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그 이상)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 (해당) 여성 비서관이 ‘이 건이 보도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법적 조치하겠다’고 (먼저) 말했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무고와 관련,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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