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사진)가 내년 3월 열리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2년 연속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오타니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어로 “또 한 번 멋진 시즌을 보내게 해준 모든 팬께 감사하다.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뵙겠다”고 시즌 마감 인사를 했다. 이어 일본어로 “다시 한번 일본을 대표해 뛰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WBC 출전 여부는 야구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오타니를 비롯한 우리 팀) 일본 선수들이 WBC에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가 직접 WBC 출전 의지를 밝히면서 일본 야구계는 벌써 흥분하는 분위기다.
오타니는 2023년 대회 때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타자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을 올렸고, 투수로는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미국과의 결승전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당시 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내는 장면도 연출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년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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