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은 증가, 준공은 감소 예상…수도권 공급 부족 영향
전세시장도 수도권 3% 상승, 지방 2% 상승 전망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모습. 2025.11.24/뉴스1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올해보다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지방은 수요 약세와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보합 내지 하락세가 예상돼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 역시 수도권은 3%, 지방은 2% 상승이 예상된다, 공급 감소와 계약 갱신 증가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어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5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2026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발표’ 세미나를 열고 내년도 주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고하희 부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뚜렷한 한 해였다”며 “수도권은 매수심리와 거래, 가격이 모두 회복된 반면,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약세로 하락과 정체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내년도 수도권 주택시장은 착공 감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3기 신도시 개발 지연 등 구조적 공급 부족 요인이 이어지면서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 부연구위원은 “전고점 근접과 공급 감소 우려로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거래 회복 흐름도 상승 여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 인구 감소와 수요 기반 약화로 1% 내외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세시장 전망도 수도권은 3%, 지방은 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 부연구위원은 “전세대출 규제와 기존 세입자의 계약 갱신 증가로 전세 매물이 줄어 공급이 축소되면서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공급 측면에서는 올해 대비 착공은 약 6% 증가하고, 준공은 약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22~2023년 침체기에 급감한 착공 실적의 영향으로 2025년 이후 준공 물량은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착공은 2023년 저점 이후 회복세로 전환됐고, 공사비 안정 등 공급 환경 개선으로 착공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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