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120년, 로터스관으로 이어가는 미래를 위한 동행의 밤’ 성료
중장기 로드맵 ‘Dongguk AX(동악) 플랜’ 수립·120주년 기념 사업 본격화
동국대 윤재웅 총장이 ‘동행의 밤’에서 대학의 성과 및 미래 비전을 발표 하고 있다. 동국대 제공
동국대(총장 윤재웅)가 건학 12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을 선언했다. 12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동국 120년, 로터스관으로 이어가는 미래를 위한 동행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윤 총장을 비롯해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문선배 총동창회장 등 학교 인사와 대학 발전을 위해 후원한 불교계, 동문 및 기부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함께 준비하는 뜻을 모았다.
행사는 2026년 건학 120주년을 앞두고 대학의 성과를 짚어보고, 교육·연구·인프라 혁신을 통해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9월 착공한 ‘로터스관’을 중심으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동행과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로터스관으로 이어가는 미래 동행 캠페인 확산
동국대는 건학 120주년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교육 혁신과 연구 고도화, 캠퍼스 인프라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과 교직원, 동문과 불교계가 함께 참여하는 ‘동행 캠페인’을 통해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있다.
‘동행의 밤’에서는 동국대의 120년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윤 총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윤 총장은 “120년 전 선각자들의 불교정신으로 세워진 대학이 이제는 AI와 명상, 국제화, 첨단 연구 등으로 미래를 여는 혁신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건학 120주년과 로터스관 건립은 지속 가능한 미래 동국대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미래 100년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 ‘Dongguk AX(동악) 플랜’ 가동
동국대는 이날 행사에서 대학의 AI 대전환 전략인 ‘Dongguk AX(동악) 플랜’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동악 플랜은 교육·연구·행정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편해 대학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동악 플랜’을 통해 ▲재학생의 AI 기본 역량 확보 ▲세계적 수준 AI 연구 경쟁력 강화 ▲AI 친화적 조직 문화 정착을 기대한다. 이를 위한 세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 2026년 건학 120주년, 기념사업 통해 대학의 정체성 재정립·미래 비전 구체화
동국대는 건학 120주년을 대학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는 전환점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건학이념 ▲행사 ▲국제 ▲학술·연구 ▲인프라 ▲모금 ▲홍보 등 7개 분야에 걸친 기념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120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동국대학교 120년사> 편찬과 <디지털 역사박물관> 구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학의 주요 인물과 사건, 사진 및 영상 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해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하고,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열린 역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건학 이념 구현을 위한 불교 문화 축전도 준비 중이다. 전통사찰 음식 박람회, 청년 무문관 체험, 연등 제작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주목을 끄는 건 미래형 교육·연구 복합공간 ‘로터스관’ 건립이다. 연 면적 약 8000여 평 규모로 조성되는 로터스관에는 첨단 강의실과 연구실, 선센터, 박물관 및 학생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8년 완공 예정인 로터스관을 스마트 교육·연구의 허브이자 융합 교육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건학 120주년 기념식 ▲불교 국제 콘퍼런스 ▲엠블럼 제작 ▲120주년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이 함께 진행된다. 동국대는 이를 통해 미래 100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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