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몬티 인더스트리즈, 미국 몬태나 주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텅스텐 광산’ 가동 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11월 19일 09시 48분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광산’ 선광장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광산’ 선광장
알몬티대한중석의 모기업인 알몬티 인더스트리즈(대표 루이스 블랙)가 미국 몬태나주 비버헤드 카운티 소재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텅스텐 광산(Gentung Browns Lake Tungsten Project)’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적으로 검증된 광물자원 평가 기준(NI 43-101)에 따르면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광산은 총 매장량이 753만 톤이며 평균 품위는 0.315%이다. 또한 도로·전력·용수권·파쇄시설 등 기반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2026년 하반기에는 생산을 준비할 수 있는 상태이다. 알몬티는 이 광산에서 연간 약 1400 톤 규모의 텅스텐 정광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번의 광산 운영 재개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전략에 발맞춰 미국 내 텅스텐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2024년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5년 이후 텅스텐의 국내 생산을 중단해 왔다. 따라서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텅스텐 광산은 미국의 국내 텅스텐 생산을 재개하는 최초의 광산이 될 전망이다.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광산’ 텅스텐 광석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광산’ 텅스텐 광석
알몬티는 한국 상동광산을 비롯해 포르투갈 파나스케이라 광산, 스페인 로스산토스 광산을 운영하며 이미 세계적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미국내 생산이라는 또다른 전략기반을 확보했다.

루이스 블랙 대표는 “미국내 텅스텐 광산의 생산 재개는 서구권 국가들이 자국 내 공급망을 재건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춰가려는 상황에서 미국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되리라 보인다. 또한 알몬티는 미국의 국방·항공·반도체 등 핵심 산업을 지원하는 장기적 공급처가 될 뿐만 아니라 동맹국에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고품질의 텅스텐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자로 도약하게 됐다. 한국 상동광산 재개발을 중심축으로 알몬티는 서구권 텅스텐 공급망의 핵심축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몬티는 지난달 말 총 미화 975만 달러(약 136억원)를 들여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광산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광산 관련 인허가·용수권·제조 장비 등을 보유한 현지 비상장 법인도 25만 달러(약3억 5000만 원)에 인수했다. 앞으로 이 광산에서 생산되는 텅스텐 정광은 GTP(Global Tungsten & Powders), 케나메탈(Kennametal), 버팔로 텅스텐(Buffalo Tungsten) 등 미국 내 주요 후가공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