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중 정상회담서 더 좋은 소식 기대” 中언론

  • 뉴시스(신문)

“무역협상 기본 합의 도출, 세계에 안도감”
“협력하면 이익, 갈등하면 손실‘ 다각도로 확인 돼
’가장 큰 영향력‘’평등·존중‘ 美 표현에 中 ”진전“ 평가


중국 언론들은 오는 30일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대해 “세계는 더 많은 긍정적인 신호를 기다린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7일 사설에서 “양국은 25~26일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 경제무역 협상에서 주요 통상 현안에 기본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것은 장기간 갈등 후 나온 것으로, 세계적인 안도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논평했다.

주요 기본 합의로는 미국의 중국 해운물류·조선업에 대한 301조 조치, 관세 유예 기간 연장, 펜타닐 관세 및 법집행 협력, 농산물 무역, 수출 통제 등을 나열했다.

환구시보는 “올해 5월 이후 양국은 다섯 차례 협상하며 돌파구를 모색해 왔다”며 “양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 협상을 바탕으로 서로의 관심사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분석가들은 미국 측의 ‘중미 경제무역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양자 관계’, ‘평등과 존중의 방식으로 의견 차이를 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했다”면서 “이것은 이전 협상보다 한층 진전된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섯 차례 협상에서 미국 측의 입장은 점차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적 상생’ 원칙에 가까워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미국 측의 이런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국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또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과 글로벌 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고려할 때 양측은 협력을 강화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상생이며, 지난 몇 달 동안 ‘협력하면 이익, 갈등하면 손실’이란 진리는 여러 각도에서 확인됐다“고 짚었다.

매체는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은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경제무역 협력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마찰은 평등, 존중, 호혜 원칙에 따라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세계는 중미로부터 더 많은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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