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 한국이 준비 마치면 서명”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5일 15시 25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나는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한국 측이 준비를 마쳤다면 합의가 가능할 것”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 서명하지 않았지만,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했다.

앞서 정부 협상단은 전날 미국에서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진행하고 귀국했지만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 조성 방식과 수익 배분 구조 등을 놓고 양국 간 이견이 여전하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와 관련해 현금 직접투자액을 낮추려는 한국의 제안을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우리는 (현금 투자) 규모가 작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미국 쪽은 그것보다 조금 더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해 양측이 첨예하게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서 28일부터 사흘 연속 일본, 한국, 중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APEC 주간 첫 일정으로 ‘APEC CEO(최고경영자) 서빗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참여한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CEO 서밋에서 참석 기업들에 대미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한국#한미#한미 무역협상#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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