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hy
‘위에 좋은 발효유’ 소비자에 호응
저당-천연 추출물 제품 속속 출시
2000년 출시된 hy의 대표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하 윌)’은 위 건강 기능성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지난 25년간 한결같이 ‘고객과의 신뢰’를 지켜온 브랜드다.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 소비자와의 밀접한 소통은 ‘윌’의 성공을 대변하는 핵심 아이덴티티다.
국내 발효유 시장은 1971년 야쿠르트 등장으로 태동했다. 당시 hy는 프레시 매니저의 구전 활동을 중심으로 판촉을 전개하며 ‘유산균’에 대한 소비자 오인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1970년대 중반 야쿠르트가 크게 성공하며 경쟁 기업과 유사 제품이 난립했다. 시장은 커졌고 제품도 다양해졌다. 70년대 액상 발효유를 시작으로 80년대 농후 발효유, 90년대 드링크 발효유가 인기였다. 꾸준히 성장하던 발효유 시장은 IMF 외환위기 때 불황을 맞았다.
유업계는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고 hy는 식품업계 최고(最高) 연구 기술력을 응집한 프리미엄 발효유 개발에 나섰다. 2000년 9월 5년간의 연구를 거쳐 신제품 윌을 출시했다.
윌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출시 첫해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서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기존 발효유들은 모두 장(腸) 건강에 집중했지만 윌은 위(胃) 건강에 초점을 뒀다. 기술적 밑바탕에 더해 시대적 배경도 맞아떨어졌다. 마침 국내에서도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높아지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헬리코박터균 배양에 성공한 호주의 배리 마셜 박사를 앞세운 광고는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2005년 마셜 박사가 노벨상을 받으면서 윌의 판매도 더욱 늘어났다.
소비 트렌드는 사회·문화적 이슈와 맞물려 빠르게 변화해왔다. hy는 자체 연구기술력을 중심으로 출시 이후 25년 동안 11회에 걸쳐 제품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품질’과 ‘대세감’을 갖췄다. 윌이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가 된 이유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식품 영양 정보에 대한 관심이 함께 증가했다. 건강 유지와 다이어트에도 식단의 개념이 등장했다. 2010년 hy는 기존 제품 대비 지방 55%, 칼로리 20%를 줄인 저지방 윌을 출시했다. 이어 선보인 4세대 제품은 특허 유산균 10배 강화, 브로콜리 새싹 농축액과 양배추 농축분말을 추가해 기능을 강화했다.
2014년에는 당류 섭취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고려,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25% 낮췄다. 이어 2017년에는 새롭게 개발한 위 건강 유산균 ‘HP7(헬리코박터 프로젝트 7)’을 적용해 윌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출시 20주년을 맞아 특허 유산균 HP7의 함량을 20배로 늘리며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 만족을 이어갔다.
2022년 2월 자체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 ‘꾸지뽕잎 추출물’을 50㎎으로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윌을 선보였다. hy 연구진은 6년간 천연물 250종의 효과를 검증해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개별인정형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2024년 당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70% 이상 줄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를 출시했다.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기능성 원료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도 2300㎎ 함유했다.
올해는 자체 개발한 천연물 소재로 혁신을 이뤄냈다. 2월 출시한 ‘윌 작약’은 hy가 쌓아온 위 건강 연구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다. 브랜드 최초 이중 제형 설계로 정제와 액상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 25살을 맞은 윌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약 1조9422억 원에 이르는 발효유 시장에서 단일 제품으로 연 3000억 원가량 판매되는 브랜드로 성장해 국내 발효유 시장에서 기념비적인 역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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