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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용 절감의 함정, 성분명 처방[기고/황규석]

    비용 절감의 함정, 성분명 처방[기고/황규석]

    최근 국회에서 성분명 처방을 강제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의사를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건보 재정 절감과 필수 의약품 부족을 그 이유로 들었는데 근거가 미약하다. 2000년 의약분업 이전까진 환자가 진료받은 병원에서 약을 조제받아 복용했다. 의약분업 이후부터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받…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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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사용, ‘생각의 외주화’ 경계해야[기고/서승직]

    AI 사용, ‘생각의 외주화’ 경계해야[기고/서승직]

    인공지능(AI) 사용 문턱이 낮아지면서 교육과 산업 현장에서는 “분야 전문가보다 AI 전문가를 길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는 창조와 혁신의 주체를 혼동한 인식이다. AI는 빠르고 정확한 도구로서 인간의 능력을 확장할 뿐,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주체가 될 수는…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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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사비’에서 ‘이모카세’까지… 국적 불명 음식언어의 오염[이용재의 식사의 窓]

    ‘애사비’에서 ‘이모카세’까지… 국적 불명 음식언어의 오염[이용재의 식사의 窓]

    음식의 언어가 안녕치 못하다. 온갖 세계 문화가 빠르게 유입되다 보니 외래어와 외국어 차용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말마저 오염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최근 체중 감량 효과가 증명됐다고 해서 떠들썩했던 ‘애사비’가 비근한 예다. 데이터 오류 등의 문제로 핵심 …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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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사진과 기억, 그리고 양자역학[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가족사진과 기억, 그리고 양자역학[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아빠, 가족사진 찍자!” 딸에게 전화가 왔다. 가족사진을 찍은 때가 언제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연구실 벽에는 내가 두 살 때 찍은 흑백 가족사진이 걸려 있다. 내 동생이 태어나기도 전이고, 사진 속 아버지는 지금의 나보다 훨씬 젊다. 형들의 어릴 적 모습이 낯설지 않고 친근하…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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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 다시 ‘청와대정부’는 반대다(1)

    [김순덕의 도발] 다시 ‘청와대정부’는 반대다(1)

    ‘다시 청와대로’란 제목의 사진이 22일 동아일보 1면에 실렸다. 기자회견이나 대변인 브리핑이 열리는 춘추관을 점검하는 모습이다.  대통령마다 청와대를 나오겠다던 시절이 있었다. “공간이 의식을 결정한다”던 전임 대통령 윤석열이 구중궁궐 청와대 아닌 시내 한복판 용산에서 친위 쿠데타를…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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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李 “中 불법 조업 아주 못돼”… 할 말은 하는 게 실용적 국익외교

    [사설]李 “中 불법 조업 아주 못돼”… 할 말은 하는 게 실용적 국익외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해양수산부 업무보고를 받으며 중국 어선의 서해상 불법 조업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어선의 행태가) 아주 못됐다. 단속을 피하려 쇠창살을 만들고 위협적으로 행동한다는데, 더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불법 어선을…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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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모호한 기준’ 허위정보에 5배 배상法… ‘입틀막’도 5배 물려야

    [사설]‘모호한 기준’ 허위정보에 5배 배상法… ‘입틀막’도 5배 물려야

    언론사나 유튜버 등이 허위 조작 정보를 고의로 유포하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물리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24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허위 조작 정보가 삽시간에 퍼져 나가 혼란과 혐오를 부추기는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야…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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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내년 실손보험료 7.8% 인상… ‘과잉진료’에 가입자만 덤터기

    [사설]내년 실손보험료 7.8% 인상… ‘과잉진료’에 가입자만 덤터기

    내년 실손보험 보험료가 평균 7.8% 인상된다. 과잉 진료로 국내 실손보험 적자 규모가 3조 원에 육박한 탓이다. 최근에 출시된 상품일수록 손해율이 높아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525만 명의 보험료는 평균 20% 오른다. 최근 5년간 누적 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46.3%에 달해 새로 …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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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민주화 이후 한국이 실패한 것

    [송평인 칼럼]민주화 이후 한국이 실패한 것

    1987년 민주화가 이뤄지고 노태우의 과도기를 지나 1992년 말 김영삼이 당선됐다. 내가 학교를 졸업하고 기자가 된 무렵부터 시작되는 이 민주주의 시대는 이전 세대 덕분에 풍요와 자유를 누렸지만 이후 세대에는 큰 부담을 떠넘긴 시대이기도 하다. 최대 실패는 북한 핵 보유를 막지 못한…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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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원재]휴대전화 얼굴 인증 논란

    [횡설수설/장원재]휴대전화 얼굴 인증 논란

    휴대전화 개통 시 얼굴 인증을 처음 의무화한 나라는 중국이다. “통신 사기와 신분 도용을 막겠다”며 2019년 12월 전격 시행했다. 초반에는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조차 사생활 침해 우려를 제기했지만, 이듬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자 프라이버시 논란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제는 대중교…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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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임수]툭하면 국민연금을 ‘쌈짓돈’으로 여기나

    [오늘과 내일/정임수]툭하면 국민연금을 ‘쌈짓돈’으로 여기나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마지막으로 결재한 게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다. 민자 사업으로 건설된 일산대교는 국민연금이 2700억 원을 투자해 30년 운영권을 갖고 있다. 그런데 통행료가 비싸다며 국민연금의 팔을 비틀어 헐값에 운영권을 강제 회수하려고 한 것이다. 일부 지자체 주…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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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호경]국민 불신 키우는 국토부-서울시의 부동산 엇박자

    [광화문에서/김호경]국민 불신 키우는 국토부-서울시의 부동산 엇박자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 발표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을 발표하면서 연내 추가 공급 대책을 예고했다. 태릉골프장 개발 등 과거 추진하다가 무산된 방안이 대책에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에 시장 기대감이 이…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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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갱의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밤[김민의 영감 한 스푼]

    고갱의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밤[김민의 영감 한 스푼]

    흰 눈이 두껍게 쌓인 오두막이 굽이굽이 펼쳐진 어느 시골 마을. 멀리 하늘에선 오렌지색 노을이 보입니다. 회색이 감도는 흰 눈과 차가운 겨울밤을 떠올리게 하는 푸른색을 제외하면, 이 그림에서 빛나는 건 석양과 여성들의 주홍빛 얼굴뿐입니다. 반짝이는 전구로 가득한 트리와 선명하고 화려한…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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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안내판의 이사

    [고양이 눈]안내판의 이사

    유리판이 파손돼 툭 떨어진 안내판. 내려온 자리에 새 터전을 잡았습니다. 키가 낮아진 지금이 오히려 더 편안해 보이는데요!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서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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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낮은 자리에서[이은화의 미술시간]〈402〉

    가장 낮은 자리에서[이은화의 미술시간]〈402〉

    기독교 문화권에서 예수의 탄생은 오랫동안 화가들에게 사랑받아 온 주제였다. 성탄의 이미지는 대개 빛과 영광으로 가득하다. 천사들이 하늘을 가르며 내려오고 갓 태어난 예수는 이미 신성을 발산하며 성모는 이상화된다. 그러나 17세기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는 이 익숙한 도상을 단호하게 거부…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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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새나가자 대출 문이 닫혔다… 스팸 문자 넘어 신용 타격[박재혁의 데이터로 보는 세상]

    개인정보 새나가자 대출 문이 닫혔다… 스팸 문자 넘어 신용 타격[박재혁의 데이터로 보는 세상]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그 이후데이터 과학자로서 2025년을 되돌아볼 때, 올해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불안을 남긴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개인정보 유출’이다. 4월 SK텔레콤 이용자 2324만464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유심 해킹 사건을 시작으로, KT 망을 이용한 소액결제 해킹,…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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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86년 12월 24일 韓 최초 성탄 트리 세우다[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

    1886년 12월 24일 韓 최초 성탄 트리 세우다[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두 가지가 있다면,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트리가 아닐까. 크리스마스트리는 1419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제빵사 길드가 성령병원에 커다란 전나무를 장식한 것이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이때 트리에는 생강과자와 웨이퍼, 견과류 등이 주렁주렁 매달렸고, 새해가 되면 나무를…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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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中 반도체 초고속 성장… 韓 그나마 버티는 게 반도체뿐인데

    [사설]中 반도체 초고속 성장… 韓 그나마 버티는 게 반도체뿐인데

    중국 기업들이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속도를 높이면서 ‘반도체 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업체 무어스레드는 20일 ‘화산’과 ‘루산’이라는 차세대 칩을 공개했는데,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의 성능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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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14개 의혹-170일 수사’ 2차 특검… 범위-기간 더 줄여야

    [사설]‘14개 의혹-170일 수사’ 2차 특검… 범위-기간 더 줄여야

    더불어민주당이 ‘3대 특검’에서 수사를 끝내지 못한 의혹들을 추가로 수사할 2차 종합특검을 도입하는 법안을 22일 발의했다. 당초 3대 특검법에는 특검이 남긴 수사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넘기게 돼 있었는데, 경찰 대신 또 다른 특검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8일…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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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의사추계위 과반이 의료계 추천인데… 결과 수용 못 한다니

    [사설]의사추계위 과반이 의료계 추천인데… 결과 수용 못 한다니

    의대 정원 조정을 위해 필요한 의사 수를 추산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2040년 최대 1만8700명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잠정적인 추계 결과를 내놓았다. 당초 추계위는 22일까지 진행한 11차례 회의를 끝으로 이 같은 추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의료계 위원들의 반대로 최종…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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