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이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18일 변우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면서 “주말 동안 행여 저의 말이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을 했다”라며 “작품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다”라고 적었다.
변우석은 “작품이 촬영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의 말씀을 통해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되었고 배우로서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되었다”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21세기 대군부인’과 이안대군을 아껴주시고 조언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깊이 있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흥행 성적과 별개로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이안 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이고,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관이 등장해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으로 확산했다. 아울러 극 중 인물들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물인 동시에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정교하게 세계관을 다듬고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추후 재방송 및 VOD, OTT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