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미담 자판기? 영화 자판기! 올해 4번째 주연작으로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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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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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하늘을 이제는 ‘미담 자판기’가 아니라 ‘영화 자판기’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른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 주연 영화를 선보이는 그는 각기 다른 장르물, 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며 한국 영화의 다양성에 일조하고 있다.

강하늘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퍼스트 라이드’로 가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태정(강하늘 분), 해맑은 도진(김영광 분), 잘생긴 연민(차은우 분), 눈 뜨고 자는 금복(강영석 분), 사랑스러운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퍼스트 라이드’는 강하늘의 전작 중 하나인 영화 ‘30일’(2023)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의 신작이다. 남대중 감독은 이혼을 앞두고 동반 기억 상실에 걸린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30일’을 통해 코미디 연출에 특별한 재능을 드러낸 바 있다. 개봉 당시 ‘30일’은 2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번 작품 역시 코미디 영화로, 강하늘을 비롯해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 등 연기파 및 유명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일 예정이다.

‘퍼스트 라이드’ 포스터
‘퍼스트 라이드’ 포스터


‘퍼스트 라이드’는 올해 강하늘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영화다. 앞서 그는 지난 3월에 영화 ‘스트리밍’과 4월 개봉작 ‘야당’, 7월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84제곱미터’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누구보다 홍보로 바쁜 한 해를 보넀다.

각 영화의 성적은 기복이 있었다. 구독자 수 1위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 분)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스트리밍’은 강하늘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혹평 속에 불과 10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반면 곧이어 나온 ‘야당’은 ‘좀비딸’에 이어 올해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2위를 꿰차는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최근작인 ‘84제곱미터’는 비영어권 영화 부문 글로벌 톱 10 1위를 2주간 차지하며 의미 있는 성적을 냈다.

가장 크게 사랑받은 작품은 ‘야당’이었다. 누적 337만 8166명의 관객을 동원한 ‘야당’에서 강하늘은 출세에 대한 야심으로 가득한 검사와 손잡고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이 되는 강수를 연기했다. 강하늘은 선배 배우 유해진, 박해준 등에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탁월한 앙상블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극중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강수가 단약을 하며 겪는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하며 남다른 연기력을 인증했다.

또한 ‘84제곱미터’에서는 대출 빚과 층간 소음으로 인해 피폐해지는 캐릭터를 연기한 강하늘의 사실감 넘치는 연기가 돋보였다. ‘84제곱미터’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퍼스트 라이드’는 앞서 공개된 세 편과는 다른 결을 지닌 작품이라 강하늘의 올해 필모그래피 중 독특한 위치에 있다. 특히 최근 극장가는 관객수가 줄어 위기를 겪는 가운데 ‘좀비딸’과 ‘보스’ 등 코미디 영화가 선방하는 상황이다. 강하늘은 ‘스물’(2015)이나 ‘청년경찰’(2017) 등을 통해 코미디 연기도 곧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번 작품에서의 변신 역시 기대감을 준다. 코미디 영화 흥행의 흐름을 이어가는 한편, 그 속에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강하늘의 활약이 기대되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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