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현역 복무 중에도 강력한 ‘드라우닝’ 역주행…이유 있네

  • 뉴스1
  • 입력 2025년 4월 5일 08시 20분


2년 전 발표한 ‘드라우닝’, 최근 음원 차트 3위까지

가수 우즈(WOODZ, 조승연) 2020.7.8 뉴스1
가수 우즈(WOODZ, 조승연) 2020.7.8 뉴스1
‘드라우닝 걔’라는 별명을 얻은 가수 우즈(조승연)가 현역 군 복무 중에도 강력한 역주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즈의 ‘드라우닝’(Drowning)은 지난 3일 국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톱100’ 차트에서 자체 최고인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주간 차트(3월 24~30일)에서도 두 계단 상승한 4위 및 3월 월간 차트 5위를 거머쥐는 등 일제히 순위가 올랐다.

지난 2023년 4월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우리’(OO-LI)의 수록곡인 ‘드라우닝’은 우즈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사랑하는 이가 떠나간 후 슬픔에 잠긴 마음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한 노래다.

‘드라우닝’은 발매 당시 멜론 일간 차트에 900위 대로 진입했다 다음 날 곧바로 차트에서 빠졌다. 그러나 음악 팬들 사이에서 ‘숨은 명곡’이란 입소문이 퍼졌고, 우즈가 콘서트에서 부른 라이브 클립 등도 화제를 모으며 순위가 꾸준히 상승했다.

우즈. KBS 유튜브 영상 갈무리
우즈. KBS 유튜브 영상 갈무리


결정적 계기는 ‘불후의 명곡’이었다. 지난해 10월 KBS 2TV ‘불후의 명곡’ 측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군 복무 중인 우즈가 열창한 ‘드라우닝’ 영상을 선공개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본격적인 역주행을 이끌었다. 군복을 입고 청량한 보이스에 고음을 내지르며 열정적으로 라이브를 소화한 모습이 호평을 얻은 것이다. 우즈의 ‘군복 드라우닝’ 공연 영상은 4일 기준 1065만 뷰를 넘기는 등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즈의 활동 서사도 ‘역주행’에 힘을 보탰다. 우즈는 2014년 한중 합작 그룹 유니크로 데뷔했는데 2016년 한한령으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졌다. 이후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에도 출연했으나 3차 예선에서 탈락했고, 2019년 엠넷 ‘프로듀스 X 101’에 참가해 최종 순위 5위를 기록하며 프로젝트 그룹 X1(엑스원)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논란으로 인해 X1도 해체되면서 ‘우즈’라는 활동명으로 솔로 활동에 돌입했다.

우즈는 2021년 티빙 시리즈 ‘환승연애’ OST ‘해가 될까’를 발표, 자신보다 유명한 노래를 탄생시켰다. 이후에도 우즈는 음악에 집중했고, 이 모든 게 시너지를 내며 ‘드라우닝’ 역주행을 탄생시켰다는 분석이다.

현재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우즈는 오는 7월 21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드라우닝’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언제나 순수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즈가 석 달 뒤 제대 후에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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