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들 사망’ 박보미 “천국서 기다려, 으스러지도록 안아줄게”

배우 박보미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박보미가 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어린 아들에게 애틋한 메시지를 전했다.

19일 박보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고로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완전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내 아들 박시몬”이라고 아들을 떠올렸다.

박보미는 “띠몬아(시몬아) 천국에서 딱 기다려.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 으스러지도록 안아줄 거야”라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박보미는 18일 CBS ‘새롭게 하소서’에서 15개월 된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의 아들 시몬 군은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박보미는 방송에서 “15개월 때였다. 아기들은 열이 흔하지 않나. 아들 시몬이는 코로나도 이겨낼 정도로 씩씩하고 건강했다. 하지만 시몬이가 너무 순했다. 새벽에 갑자기 열이 났다. 해열제를 먹이니까 열이 내려가더라. 아침에 일어났는데 애 얼굴이 또 벌겋더라. 그런데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서 별일 아닌 줄 알았다”고 떠올렸다.

배우 박보미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박보미 인스타그램 갈무리

박보미는 “그런데 또 얼굴이 벌겋게 오르더라. 그래서 해열제를 처방받기 위해 유모차를 끌고 병원에 갔는데 안 울던 아이가 울더라. 많이 아픈지 보채더라. 그런데 병원에 대기자만 23명이었다”고 안타까운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남편(축구선수 박요한)은 경기 때문에 남해에 있었다. 급히 지인 도움을 받아서 응급실에 가는 중 시몬이가 제 품에서 경기를 일으키더니 축 처졌다. 그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다. 근처 소방서에 가서 심폐소생술을 하는데 심장이 뛰지 않았다”고 했다.

배우 박보미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 후 병원에서는 시몬이를 보내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15개월 밖에 안 된 어린 아기는 엄마 아빠를 떠나 먼 곳으로 가버렸다.

박보미는 “시몬아. 엄마는 아직도 네가 가끔 너무 그립고 보고 싶고 그렇지만 우리 시몬이는 너무 행복한 하늘나라에서 하나님 품에 있는 거니까 엄마 아빠가 믿음 생활도 열심히 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서 꼭 시몬이 만나러 갈 거야. 엄마는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설레는 마음이 들어. 너무 통통하고 예뻤던 네가 가루가 되어 떠났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깊은 그리움을 드러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박보미는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배우로도 활동했다. 2020년 축구선수 박요한과 결혼해 2022년 아들 시몬이를 낳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