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서진, 美 LA에서의 첫 여정 시작…대세의 바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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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0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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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뜻밖의 여정’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tvN ‘뜻밖의 여정’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뜻밖의 여정’ 윤여정이 미국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여정’에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의 여정을 시작하는 윤여정, 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내린 이서진을 만난 나영석 PD는 “윤여정 선생님이 미국에서 몇몇 스케줄들이 있다, 그걸 브리핑해 줄 테니깐 그걸 형이 챙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오늘은 (이서진) 형이 한식을 해드려야 한다”라고 말해 이서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이서진은 “그냥 나가서 먹자”라며 “LA갈비 먹고, 호O이 분식이라고 분식집에서 먹으면 된다, 거기 가면 없는 메뉴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먼저 이서진은 윤여정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이서진은 이동 중에 코리아타운에 있는 한식당 예약을 완료했고, 이에 곧바로 거만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이후 윤여정을 만난 이서진은 숙소를 옮겨야 하는 윤여정의 짐을 직접 챙겨 새로운 숙소로 이동했다. 새 숙소는 멜로즈 주택가에 마련된 주택. 깔끔한 디자인에 야외 풀장까지 마련된 숙소에 윤여정을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방을 정하기 위해 먼저 방을 살펴본 이서진. 그는 윤여정에게 가장 넓은 안방을 안내했지만 윤여정은 “나는 너무 크면 무섭더라, 가난하게 살아서 그런가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짐 정리를 마치고 윤여정, 이서진은 함께 예약해둔 한식당으로 이동했다. 외국인들로 가득 찬 한식당을 보고 윤여정은 “요즘은 한국 레스토랑에 한국 사람보다 외국 사람이 더 많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요즘은 봉준호 감독으로 시작해서 ‘미나리’ ‘오징어 게임’, 이제 ‘파친코’까지 나오는 타이밍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라고 한국 문화가 큰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윤여정은 가방에서 빽빽하게 영어로 쓴 종이 뭉치를 꺼내 시선을 모았다. 이는 윤여정이 ‘파친코’ 인터뷰를 앞두고 준비를 한 내용이었다. 윤여정은 “‘파친코’가 일제강점기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걸 잘 말해야겠다고 해서 (준비를 했다)”라며 “역사적인 이야기인데 (말을 제대로 못할까봐) 너무 무서웠다”라고 고백했다.

윤여정은 과거 드라마 촬영을 위해 직접 의상을 구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상으로 입으려고 산 것이 (20년 전에) 550만원 주고 (명품) 코트를 샀다”라며 “ 작품 속 배역이 부잣집에 사는 사람이었는데, 배역 때문에 옷을 산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러니깐 출연료를 받아도 돈이 모자랐다”라며 “그 시절에는 스타일리스트도 없었다”라고 했다. 또한 윤여정은 당시 같이 출연했던 한진희의 스타일링도 직접 해줬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윤여정은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고 모닝커피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하지만 매니저인 이서진은 윤여정보다 더 늦게 일어났고 윤여정은 “매니저라는 사람이 나보다 더 늦게 일어난다”라고 얘기했고, 화상 인터뷰 준비도 못하는 이서진에 대해 “얘는 왜 데리고 온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결국 매니저직에서 잘린 이서진. 결국 진짜 미국에서 윤여정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앤드류가 등장했다. 앤드류는 “미국과 한국의 매니저는 이름은 같지만 하는 일은 다르다”라며 “미국에서 매니저는 사업적인 조언을 하는 것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윤여정의 일을 맡고 있는 스태프들도 등장했다. 윤여정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한 스태프들. 윤여정은 이들과 함께 일을 시작한 계기와 함께 이들에게 느끼는 감사한 감정을 표현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윤여정의 첫 일정은 미국 토크쇼인 ‘켈리 클락슨 쇼’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를 하는 것이었다. 사전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연기를 시작했던 시기에 대해 “저는 처음에 영화 하나로 큰 유명세를 얻었다”라며 “그래서 저는 제가 그 영화 덕분에 영광스러운 미래를 얻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삶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더라”라고 진솔하게 얘기했다.

영어로 진행되는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유창하게 영어로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윤여정은 여전히 자신의 영어 실력에 겸손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뜻밖의 여정’은 한국인 최초로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고,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무대를 오른 윤여정의 오스카 여정을 함께한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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