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4주년 소녀시대, ‘유퀴즈’ 떴다…“완전체 컴백 항상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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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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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소녀시대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떴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데뷔 14주년을 맞은 걸그룹 소녀시대가 4년만에 ‘완전체’로 출격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오프닝에서 수영은 “여기 출연한다고 화상 회의까지 했다. 왜 나가냐, 명분이 있냐 없냐 따지고, 좀 피곤했는데 잘 정리가 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금은 기획사도 다 달라졌다고. 유리는 “사실 한 회사에 있을 때도 (정리가) 쉽지 않았다”라고 농을 던져 웃음을 샀다. 태연은 재밌다며 배꼽을 잡는 유재석을 향해 “얼마나 할 말이 많겠냐”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멤버들은 2개 조로 나눠서 심층 토크를 했다. A조 써니, 효연, 유리, 윤아는 근황을 전했다. 써니는 “집에서 누워있고 안락한 삶을 즐기고 있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줬다. 효연은 최근 신곡을 발표했고, 윤아는 영화, 드라마 스케줄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유리도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올해로 데뷔 14주년이라는 소녀시대를 향해 유재석은 “실감날 때가 있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유리는 “후배 가수들 중에 ‘어머니가 소녀시대 팬이었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윤아는 “소녀시대 스키니진, 우리 엄마가 입던 바지 그런 글도 있었다”라고 거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멤버들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부터 ‘Gee’, ‘소원을 말해봐’가 언급되자 추억을 회상했다. 메가 히트로 큰 사랑을 받은 소녀시대는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했다며 “당일치기로 해외 공연도 많이 갔었다. 전세기를 타기도 했고, 무대의상을 며칠씩 입고 있기도 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리는 오랜만에 ‘소원을 말해봐’ 제기차기춤을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 멤버들은 ‘키씽유’ 춤까지 이어가 흥을 끌어올렸다.

MC 조세호가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있냐”라며 컴백을 궁금해 했다. 윤아는 “늘 말씀드리지만 항상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내년이 15주년이니까 뭐 하나 하기 딱 좋다, 여러분이 이어가 주셔야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를 들은 써니는 “재석 오빠 때문에 해야겠네”라며 웃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서로간의 노력이 있고 애정이 있으니까 (이런 롱런이) 가능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수영, 티파니, 서현, 태연이 B조로 등장했다. 태연은 근황 질문에 “예능 ‘놀토’에 출연하고 있다. 최근 신곡도 발표했고 그렇게 지낸다”라고 답했다. 서현은 영화 촬영 중이라고, 티파니는 뮤지컬 공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고 전했다. 수영은 “작품 끝내고 열심히 쉬고 차기작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바빴던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서현은 “저희는 연말 특별 무대가 진짜 많았다. 20개씩 됐는데 당일에 배웠다. ‘유 고 걸’은 전날 두 시간 배우고 무대에 올랐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태연은 “그래서 저 울었다. 이걸 해내야 하는데 못하니까”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수영은 “해내니까 자꾸 시켜, 그러니까 해내면 안돼”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그때는 연말이 무서웠는데, 요즘은 연말이 오면 좀 쓸쓸하다”라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제가 소녀시대 데뷔 때부터 방송을 같이 해왔지 않냐. 오늘 보니까 이제는 숨기는 것 없이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다. 예전 같았으면 수영씨가 저런 말을 해도 다른 멤버가 막았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샀다.

수영은 이후 인터뷰에서 “멤버들과 같이 활동하면서 빚을 좀 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그룹 내에서 명확한 포지션이 있다고 생각을 안 했고, 잘하는 건 없다고 항상 생각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멤버들의 존재에 대해 “거울 같다”라고 밝혔다. 수영은 “데뷔를 같이 했고 성장하는 시간도 계속 같으니까 만나면 말하지 않아도 얼굴에 같은 고민이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멤버들은 “소녀시대란 어떤 존재냐”라는 질문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 “청춘”, “너무 감사한 존재”, “한 줄기의 빛”, “내 국가이자 나라”라고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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