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30년 연기 인생 회고…“남이 좋아하는 연기를 하라”

뉴스1 입력 2021-07-23 00:49수정 2021-07-2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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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화의 희열 3’ © 뉴스1
‘대화의 희열 3’ 배우 성동일이 출격해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22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3’에서는 삶의 희로애락을 연기하는 배우 성동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성동일은 “여러분 덕택에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 성동일입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최근 성동일은 드라마 ‘지리산’을 찍으며 전국의 누비고 다니느라 산이 싫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대 때, 대학로를 찾은 성동일은 좋아서 한다는 연극배우의 말에 신선한 충격을 받아 연극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무대에 올라 관중의 시선을 받으며 짜릿한 전율을 느낀 그는 “돈 없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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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동일은 어머니를 더는 고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1991년 SBS 1기 공채 탤런트 시험에 지원해 데뷔했다. 그에게 탤런트를 권유했던 건 고 최진영이라고. 창작 뮤지컬 ‘우리로 서는 소리’로 인연을 맺었던 고 최진영을 추억하며 울컥하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당시 성동일은 MBC 장동건, KBS 이병헌과 함께 신인 유망주 트로이카로 불리며 첫 드라마부터 주연을 맡았지만, 연극 발성을 지우지 못해 연기를 못한다는 낙인이 찍혀, 첫 드라마에서 돌연 하차한 뒤 7년의 무명 생활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드라마 ‘은실이’의 ‘빨간 양말’ 양정팔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빨간 양말’ 이미지를 벗기 쉽지 않아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며 고충을 겪기도 했다고. 자존심에 예능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성동일은 아내가 생계를 위해 감자탕집에서 설거지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충격에 휩싸여 연기를 뒤로한 채 예능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그때, 성동일이 드라마 ‘추노’의 천지호로 다시 한번 대중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성동일이 연기한 천지호는 적은 분량에도 주연과 맞먹는 ‘미친 존재감’으로 단순한 악역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동일은 추노꾼 천지호의 마지막 장면을 직접 제안해 이대길 역의 배우 장혁의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고 털어놔 감탄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다 제 목소리가 아니다. 제 목소리를 쓴 건 다 망했다”라며 지인들의 목소리를 흉내 내 연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기술자’라고 소개한 성동일은 후배들에게 “남이 좋아하는 연기를 해라. 남의 돈으로 만드는 작품이니 쓰는 사람이 원하는 연기를 해라”라고 조언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전 시리즈에 출연하며 국민 아빠가 된 성동일은 응답하라 시리즈에 참여하지 못 할 뻔했던 일화를 전했다. 김용화 감독과 영화 ‘미스터 고’를 촬영하며 다른 작품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끈질긴 부탁에 몰래 촬영을 했다고. 케이블 드라마가 0.2%의 시청률만 난도 대박이던 당시 지금처럼 대박이 날줄은 몰랐다고.

김용화 감독,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 등 한번 맺은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성동일은 “고마움이죠”라며 도와주고 싶은 사람에게는 무급으로도 출연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3’는 지금 당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과의 뜨거운 대화, 단독 토크쇼의 명맥을 묵직하게 이어가는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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