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유진, 김소연 향해 “가짜 소프라노”…은퇴 압박에 긴장감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2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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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2’ 캡처
SBS ‘펜트하우스2’ 캡처
‘펜트하우스2’ 유진이 김소연을 압박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 오윤희(유진 분)는 성대 결절 진단을 받은 천서진(김소연 분)을 대신해 노래를 불렀다. 자신이 대타라는 사실을 공개하자 천서진은 믿을 수 없다며 경악했다.

앞서 천서진은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대타 박영란(바다 분)을 섭외했었다. 그러나 모두 오윤희의 계획이었다. 오윤희는 미국에서 성대 수술을 받고 예전처럼 노래할 수 있게 됐다.

천서진은 대기실에서 만난 오윤희를 향를 보고 놀란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이어 “어떻게 노래를 부를 수 있냐. 넌 그때 성대가 망가졌잖아”라면서 놀라워했다. 오윤희는 “그랬었지, 네 덕에. 기적이라고 해야 하나. 목숨 걸고 성대 복원 수술 받고 흉터까지 말끔히 지웠다. 네가 트로피로 찔렀던 이 목이 망신당할 뻔한 널 구해줬으니 말이야. 세상 참 재밌지 않니?”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천서진은 “진짜 네가 부른 거라고?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난 분명 박영란을 만났다”라면서 당황했다. 바로 박영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없는 번호였다. 이를 오윤희는 다 알고 있었다. “당황했냐”라는 말에 천서진은 “네가 설계한 거야? 처음부터 작정하고 날 속인 거야? 날 스토커처럼 쫓아다닌 거야? 내 목에 문제 있는 거 어떻게 알았냐고!”라며 분노했다. 오윤희는 이삿날 천서진이 분노한 틈을 타 그의 휴대전화에 도청 앱을 깔았었다.

천서진은 멱살을 잡고 “목적이 뭐야!”라고 소리쳤다. 오윤희는 “너 때문에 뺏긴 거 하나씩 되찾는 것 뿐이다. 원래 최고의 목소리도 하윤철도 다 내 거였잖아”라며 “천하의 천서진이 대타를 구할지 누가 알았겠어. 사람 일 모르는 거야. 가짜 소프라노 천서진”이라고 강조했다.

이때 기자들이 몰려왔다. “오늘 최고의 무대 보여준 소감을 말해 달라”라는 요청에 천서진은 당황했다. 오윤희는 “오늘 공연 정말 멋졌어. 서진아 축하해”라며 기자들 앞에서 포옹했다. 그는 천서진 귀에 대고 “이제 시작이야. 기대해. 내 자리 되찾을 거야”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오윤희의 압박은 계속됐다. 천서진은 궁지에 몰리자 “원하는 게 뭐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오윤희의 입에서는 ‘은퇴’라는 말이 나왔다.

오윤희는 그에게 은퇴를 강요했다. “은퇴해. 은퇴하라고. 남을 짓밟고 남의 것을 훔치고 가짜로 올라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와. 정상의 소프라노 타이틀 부끄럽지 않아?”라고 속내를 밝혔다. 천서진은 “가짜로 올라간 거 아니야. 죽을 힘 다해 올라간 거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오윤희는 “시작이 잘못됐잖아. 내 목 긋고 내 꿈 짓밟은 죄를 넌 받지 않았어. 그러니 네가 누리는 지금 이 모든 게 가짜일 수밖에. 계획된 공연 다 취소하고 기자회견 열어서 더이상 노래할 수 없다고 고백해. 그럼 내가 대타였다는 사실 비밀로 지켜줄게”라고 했다.

그러자 천서진은 “나한테 노래는 목숨이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오윤희는 “나한테도 노래는 목숨이었어”라며 “기자회견 날짜는 이번주 토요일이 어떠냐. 국내외 기자들 모인 자리가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천서진은 끝까지 해보라며 맞섰다. 둘은 딸 얘기까지 꺼냈다. 오윤희는 천서진 딸 하은별(최예빈 분)도 자신의 계획에 포함돼 있다면서 그를 자극했다. 천서진은 “내 딸은 건들지 마. 은별이는 안돼!”라고 소리쳤다.

이후 오윤희 딸 배로나(김현수 분)가 등장했다. 배로나는 청아예고 재입학을 원한다며 천서진 앞에 무릎까지 꿇었다. 이로 인해 오윤희는 천서진의 약점을 덮어줄 처지에 놓였다. 과연 둘 사이 신경전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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