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가닥 뷰티’측 일베 자막 논란에…“故 노대통령 유족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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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3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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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논란이 불거진 방송 화면. 사진=SBS funE ‘왈가닥 뷰티’ 방송 화면 캡처
자막 논란이 불거진 방송 화면. 사진=SBS funE ‘왈가닥 뷰티’ 방송 화면 캡처
SBS funE 예능 프로그램 ‘왈가닥 뷰티’ 측이 23일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 용어 사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22일 방송된 ‘왈가닥 뷰티’에서 출연자들이 단체 대화방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에서 ‘들어나 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이 나왔다.

‘고 노무’는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이는 말로, 이후 해당 자막에 대한 시청자들이 지적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왈가닥 뷰티’ 측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SBS플러스에서 어제(22일) 방송된 외주제작프로그램 ‘왈가닥뷰티’에서 일베 용어를 자막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방송 전 사전 시사를 통해 걸러내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현재 논란이 된 해당 회차 재방송 및 영상 클립은 모두 서비스가 중지됐다.

‘왈가닥 뷰티’ 측은 “이렇게 제작된 경위를 파악하여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내부 심의를 더욱 강화하여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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