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붐 위해” ‘집사부’ 세계1위 김연경, 11년만에 韓복귀 이유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7일 20시 06분


코멘트
SBS 캡처 © 뉴스1
SBS 캡처 © 뉴스1
‘월드클래스’ 김연경이 다시 한국리그에 복귀한 이유는 무엇일까.

7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 신성록 양세형 차은우 김동현이 ‘배구 여제’ 김연경과 하루를 보냈다.

이날 김연경은 또 다른 해외 진출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없다. 프로 선수로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우리나라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세계 1등인거다”라며 감탄했다.

이날 김동현은 김연경의 애국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7년 광복절에 열린 경기에서 협찬사인 일본 브랜드 신발 위에 ‘대한독립만세’라는 글씨를 쓰고 경기에 나간 것. 김연경은 “나중에 문제가 있었다. 말이 나오기는 했는데 어쨌든 하고 싶어서 한 거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터키 팀에서 활동하는 데도 태극기를 붙인다. 그는 “아대에 태극기를 붙여서 경기를 한다. 해외에서 뛰다보면 결국 애국심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된다”라고 답했다.

김연경은 11년만에 국내 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 진행된 ‘집사부일체’ 녹화에서 그는 관련 질문을 받고 “예민한 부분이기는 한데 한국에 들어와서 뛰고 싶은 생각은 있다. 기다리는 팬들도 많고 나도 좋은 기량일 때 배구붐에 도움이 되고 싶다. 생각은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연경과 멤버들은 배구 대잔치 이벤트를 위해 배구장으로 향했다. 김연경의 오랜 동료인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 고예림 선수가 함께 했다. 김수지 선수는 김연경이 올림픽 예선전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진통제를 맞으며 경기를 뛰었다고 했다. 또 김연경이 올림픽에 못 나가면 한강으로 가겠다는 생각으로 뛰겠다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이 이야기를 듣는데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올림픽을 나가는 게 전세계에서 12팀만 나갈 수 있다. 예선전을 할 때 정말 전쟁처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더 간절함이 있었고 책임감,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과 이승기가 각각 팀을 나눠 배구 경기에 나섰다. 먼저 사전경기로 꼬리잡기와 피구경기를 펼쳤는데 멤버들은 진지하게 ‘피구왕 통키’ 상황극을 펼치며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배구경기에서 김연경은 몰아치는 것이 아닌 ‘내 잘못이오’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또 긴 랠리를 끝내는 완벽한 블로킹 기술로 감탄을 자아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게 배구다”라며 환호했다. 그러나 승기는 이승기팀이 잡았다.

배구 경기를 끝난 후 신성록은 “연예인 배구단을 만들고 싶다. 너무 재미있다”며 배구의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의 MVP는 이승기, MIP(기량발전 플레이어)는 신성록이었다. 김연경은 끝까지 배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안 좋은 소리를 할 때도 있고 부족한 주장인데 따라와줘서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앞으로 노력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